"S&P500 지수, 3500이 다음 지지선"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가 고점에서 20% 이상 급락해 공식적인 베어마켓(약세장)에 접어든 가운데, 지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14일(미 동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적 분석가는 S&P500 지수의 다음 지지선이 3500이라고 제시했다. 서트마이어 분석가는 "S&P500 지수가 저항선이었던 4160을 넘지 못했고 더 이상 반등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위험은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3500선은 지난 2020년 3월 시작된 랠리 상승 폭의 50%를 되돌리는 선이며, 현재 200주 이동 평균선이 지나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페어랜드 스트래지티의 캐티 스톡턴 기술적 분석가도 S&P500이 다음 지지선인 3505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서 약 8%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스톡턴은 분석가는 "증시의 모멘텀 지수가 더 낮아졌고, 단기 과매도 현상이 널리 퍼져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지난 1월 3일 고점에서 22% 떨어져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1927년 이래 미국 증시에서 고점에서 20% 떨어지는 약세장이 발생했을 경우 평균 하락률은 34.63%에 달한다. 이를 지금 시장에 적용할 경우 S&P500 지수는 3179까지 내려갈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