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포드 빼고 다 망할 수도"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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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비용 못 줄이면 파산
리비안, 루시드 '위험'
제이피모간 반도체주 경고
클라우드도 수요 둔화 우려
마이크론, WDC에 '신중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포드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자동차 무덤’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쟁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에 대해선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제작 비용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게 파산 전망의 가장 큰 요인이다. 전기차 인상 움직임 관련해선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고객들이 떠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레드핀과 콤패스가 감원에 들어갔다. 레드핀은 “직원 8%에 퇴사 요청을 했다”며 “이달 말까지 인력 감축 완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콤패스도 “인력의 10%인 45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며 “경제둔화 신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비용을 아껴야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6%대 상승, 주택가격 오름세 때문에 매수자들이 매수시점을 늦추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직원들에게 정규직 일자리의 18%를 줄일 것이라고 공지했다. 현재 약 5000명의 정규직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약 1100명을 해고하겠다는 뜻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회사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