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의 부정적인 전망 "류현진, 내년 복귀 어려울 수도"

"토미 존 서저리 재활 기간은 최대 24개월…토론토와 계약은 내년까지"
류현진, MLB 커리어 중단될 수도
"내년 복귀도 어려울 수 있다."북미 현지 매체들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재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외신들은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를 받으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리어가 끝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르팅 뉴스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선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류현진이 만약 토미 존 서저리를 받는다면, 내년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류현진이 내년 시즌까지 뛰지 못하면, 대다수 MLB 팀들은 그와 계약을 꺼릴 것"이라며 "류현진의 MLB 은퇴를 예견하긴 어렵지만 대다수 팀은 위험 요소를 안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매체 CBC도 "류현진은 수술 유형에 따라 토론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며 "토미 존 서저리는 시술 후 재활에 최대 24개월까지 소요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약 1천3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그는 2023시즌까지 토론토에서 뛴 뒤 다시 FA자격을 얻을 예정이며, 2023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많은 팀에 상품 가치를 어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술 여파로 2023시즌에 뛰지 못한다면, 류현진의 MLB 커리어는 그대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MLB 팀들이 수술 후 재활 중인 만 37세 투수와 FA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선택은 류현진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은 수술 유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대 일부 제거 수술을 받는다면 내년 시즌에 극적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면 내년 시즌도 날릴 가능성이 크다.

이날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의 수술 계획과 시즌 아웃 사실을 알리면서 수술 유형에 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