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특혜의혹 감사원 감사 결과 '주목'

16일 감사위원회 후 1개월 내 공개…시 "적법절차 진행해 문제없다"

특혜의혹으로 공익감사가 청구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강정호 전 속초시의회 의원(강원도의원 당선인)에 따르면 감사원은 오는 16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공익감사 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는 의결 후 1개월 이내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청구인과 피감기관에 통보하게 돼 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속초시가 해당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내면서 업체선정 정량평가 항목 중 사업자 재무 상태와 신용 상태 등 건전성 분야의 배점을 바꿔 애초 배점보다 20점을 더 받게 한 부분 등에 특혜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5월 3일 시민 1천633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21일 정식 감사에 착수해 그동안 감사를 벌였다.

강 전 의원은 "감사 결과가 통보되면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법률 자문을 통해 민·형사적인 대응 등 추가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의 민자유치 사업인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해수욕장 입구에 있던 행정봉사실을 철거한 뒤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갖춘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2020년 시작한 사업은 현재 완공돼 가동 중이다. 사업자가 시설을 완공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일정 기간 사업자에게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모두 5개 업체가 응모한 이 사업에는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관광테마시설 설치를 제안한 업체가 선정돼 운영 중이다.

속초시는 강 전 의원의 제기한 특혜의혹에 대해 "적법 절차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