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청년 어선 임대사업 성과

10척 임대…청년들, 22억 수익
올해 5억 투자해 추가 지원
전남 신안군은 젊은 귀어인 유치를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청년 유입 및 수입 증대 효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에 종사하고 싶은 청년 어업인에게 군이 구입한 어선과 어구를 연간 사업비 0.5% 수준의 수수료만 받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2019년부터 군비 32억원을 지원해 11척(흑산 4척, 비금 2척, 하의 2척, 증도·도초·안좌 각 1척)의 어선을 임대 운영하고 있다. 사업 시작 2년 만에 어업인들은 2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올해 수요조사 결과 215명의 어업인이 118척의 어선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코로나19 엔데믹 등에 따라 귀어 인구가 늘어나면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들이 신안에서 일자리를 갖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며 “올해도 5억원의 군비를 추가 투입해 어업인과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