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도로서 땅꺼짐 발생…8시간여만에 복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 땅꺼짐 현상(함몰구멍)이 발생해 8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15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 앞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함몰구멍은 가로 1.5m·세로 1.5m·깊이 1.5m 규모로 파악됐다.

본부는 도로 일부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인력과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신고 접수 8시간 30분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보수작업을 마쳤다.

이 도로는 왕복 10차로인데다 다행히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이 도로에서는 지난 13일 상수도 배관이 파열되면서 물과 토사가 흘러나와 일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났었다.

본부는 사고 당시 상수도 배관에서 나온 물이 이곳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이틀 전 상수도 배관 파열은 모두 보수했으나 당시 나온 물이 일대 지반을 무르게 만들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내린 비와는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