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계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체 '미디어친구들' 출범

방송미디어 분야 비정규직 연대체 미디어친구들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출범을 발표했다.

미디어친구들은 지난해 9월 출범한 방송작가 중심의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동·시민사회·여성·법률·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개인들이 모인 연대체 방송작가친구들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미디어친구들에는 방송작가유니온, 방송스태프지부 등 당사자 조직과 한빛미디 어노동인권센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전태일재단, 노회찬재단, 마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지원 조직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방송국에 채용된 프리랜서 방송작가들이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과 근로계약서 체결 비율이 20%대에 그치는 방송 제작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송미디어 현장의 무수한 노동 사안에서 당사자들의 싸움이 진행 중"이라며 "개별적인 싸움을 넘어서 다양한 미디어 분야의 직군들의 힘을 모으고, 산업 안팎의 연대를 조직하는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친구들은 첫 번째 움직임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미디어노동, 제대로 캠페인'을 상암동과 여의도, 목동 등 방송미디어 분야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