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질병청, 항체양성률 95%여도 집단면역 아냐…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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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발생·항체 소실 등 이유 들어
![서울 명동거리. /사진=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29739345.1.jpg)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김병국 백신효능평가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처럼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집단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14일 국민 95%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는 소규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이 정도면 집단면역 형성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나오자 방역당국이 집단면역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팀장은 집단면역에 대해 "특정 집단에서 바이러스 등 특정 병원체·감염원에 대해 집단 구성원의 60∼70% 이상이 특이적 항체를 형성해 특정 감염원의 집단 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처럼 계속 변이가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변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고, 항체는 시간이 지나며 차차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며 재감염이 일어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항체양성률이 90% 이상으로 높더라도 이론적으로 항체양성률만을 갖고 집단면역 형성을 말하기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