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타버스 수출전시상담회, 새로운 수출 플랫폼으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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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10개 대학과 동북권 메타버스 인재육성협의체 결성메타버스와 실감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은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수출 전시상담회'가 세계각국 바이어사와 대규모 상담과 계약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수출상담회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센터장 이재훈)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된 이번 수출전시상담회에서 432건, 3970만달러의 상담과 1523만달러의 계약 추진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발표했다.센터는 대구경북 10개 대학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동북권 메타버스 인재육성협의체를 결성하고 가상공간을 활용한 지역 수출 촉진과 인재양성에도 나섰다.
연꽃필링마스크팩, 해초 부스팅 앰플미스트를 생산하는 핸섬코스는 인도 자이그엔터프라이즈(Jaig Enterprise), 아랍에미레이트 파마플러스드럭스토어와 총 16만1000달러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 필리핀 현지기업과 드럭스토어에 유통될 뷰티제품 협의도 진행 중이어서 상담 및 계약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비알콜음료와 플라스틱 성형용기를 제조하는 엔피베버리지는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및 설비수출 협상을 진행 중으로 20만~50만달러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천자기와 흡입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나눔컴퍼니는 인도 아트레 메디칼프로덕츠사와 3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 바이어사는 인도 뭄바이 병원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계약에 나섰다. 또 필리핀 세메다 에스테틱스(Cemeda aesthetics)사와 병원 에스테틱 제품 독점 에이전트건을 협의 중이다.
태양광시스템을 생산하는 이레드는 인도의 플라스티폼스사와 인도시장 에너지기업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1만달러 규모의 MOU를 맺었다.
해수 담수 및 정수장치가 주력 제품인 대한환경은 필리핀 기업이 하수장비의 수입과 함께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의사를 밝혀 세부협의를 추진 중이다.농기계부품,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기업들도 잇따라 수출선을 확보했다. 대동금속은 베트남 바이어사와 최소 10만개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엠이코리아도 베트남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방사능검출장비를 국산화해 생산하는 제이에스테크윈은 아랍에미레이트의 바이어와 상담을 거쳐 이달 중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재훈 대구TP스포츠첨단융합센터장은 “실감기술을 적용해 수출상담회를 한 달 동안 여유있게 운용하다보니 예상보다 많은 기업과 바이어의 상담이 진행됐다”며 “새로운 수출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대구경북 10개 대학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동북권 메타버스 인재육성협의체를 결성했다"며 "가상공간을 활용한 지역 수출 촉진과 산업관광 분야 메타버스 전문인재 육성 등 대구가 가상무역 월드시티이자 가상무역 인재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