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티알, 신규 복합물류센터 투자…F&B 사업구조 개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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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규모 6500여평…내년까지 470억 투자이태리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인 보라티알이 경기도 안성소재의 공장을 인수해 신규 복합물류센터를 건설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부지규모는 6500여평으로, 인수금액은 84억원이다. 회사 측은 2023년까지 약 470억원을 투입 할 예정이다.
기존 보라티알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와 이천에 두개의 물류센터는 2024년에는 보관능력의 한계가 예상된다. 신규 종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보관능력 해소는 물론, 고부가가치 저온상품 물류능력이 획기적으로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보라티알은 파스타,올리브오일 등의 세계 최고 글로벌 메이커인 데체코(DE CECCO)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최고급 식자재 메이커에서 식자재를 수입해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에 공급하고 있다.
보라티알은 최근 소득증대에 따른 정통 이태리식품의 대중화와 외식사업의 성장으로 매년 100억원 내외의 매출증가를 보여왔다. 지난해엔 설립이래 최초로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0%대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프랜차이즈사업과 유통사업을 겸하는 F&B사업구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보리타알은 전년도에 관계사인 우윤파트너스를 통해 '메가 MGC커피'로 잘 알려져 있는 '앤하우스'에 1400억원대 자금을 투입했다. 또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연초 본사 건물을 매각해 약 17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