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석사 과정 운영…"미래자동차 인재 집중 육성"

전문대 기술석사과정 인가받아
내년부터 공학 분야 집중 운영
울산과학대는 내년부터 석사학위 전문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울산과학대 등 전국 8개 전문대학교를 대상으로 10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인가했다. 인가받은 대학들은 직무 중심의 고도화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마이스터대’ 운영을 통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울산과학대는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지역 산업 여건을 반영해 공학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제조 과정’을 인가받았다.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업계가 미래 자동차 기반의 신산업 체계로 개편되고, 스마트 제조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기술석사과정 기획 단계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한 직업훈련 △신산업 중심 신기술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정보기술(IT) 기반 자동차 융합부품 산업 선도 등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기계공학부와 전기전자공학부가 공동으로 내년 3월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은 오는 12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서부캠퍼스에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를 구축하는 등 로봇,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차세대 신성장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 현대중공업,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스마트 친환경 선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규모 산·학·연·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조홍래 총장(사진)은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 전문인력부터 미래형 제조업 분야 전문인력까지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