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지는 주머니, 1달러샵이 뜬다…모건스탠리, 달러 제너럴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씨티는 보잉의 세 가지 상업용 항공기 프로그램이 예상된 수익성을 유지할 경우 주가가 지금보다 56%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잉의 세 가지 항공기 프로젝트는 737맥스, 777엑스, 787입니다. 씨티는 현재의 생산과 수익성 전망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보잉은 전날 중국에서 737맥스 여객기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 비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중국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737맥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가장 먼저 737 맥스 운항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물론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씨티는 737맥스와 777엑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씨티 전망치의 최하단 수준에 머문다면 주당 공정가치가 116달러로 현재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을 봤습니다. 또 3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잘 안된다면 주가가 84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씨티는 737맥스와 777엑스가 모두 잘되지 않아야 지금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높은 위험을 고려하고도 매수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9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56% 상승한 가격입니다.

모건스탠리가 달러 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달러 제너럴은 '1달러샵'으로 불리는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달러 제너럴의 수익과 밸류에이션이 시장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경기가 나쁠수록 소비자들이 더 싼 제품을 사는 만큼 달러 제너럴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 제너럴이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거두는 유일한 경우는 경기가 회복 사이클에 접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기적 뿐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7%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