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모습이라니"…말 탄 송해 등장에 36만명 몰렸다

송해 등장 야놀자 광고에 시민 추모 이어져
딥페이크+AI 딥러닝 활용해 광고 제작
말 탄 채 바다 질주, 서프보드 들고 뛰기도
사진=야놀자 유튜브 캡처
국민 MC 고(故) 송해가 등장하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 광고에 시민들의 마지막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야놀자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59초 분량 광고 '영원한 국민 MC 송해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 영상은 17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약 36만 회를 기록했다.해당 영상은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던 송해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가 34년간 진행했던 KBS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멘트인 "전국~"으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송해가 말을 탄 채 바다를 질주하거나, 서프보드를 들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내용의 광고다.
사진=야놀자 유튜브 캡처
야놀자 측은 "선생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셨다"며 "평생을 5000만의 놀이꾼으로 살아오신 송해 선생님, 이제는 하늘에서 더 신나게 노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네티즌들은 "항상 에너지를 주시던 멋진 모습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 "천국에서도 즐거운 여행길 되셨으면 좋겠다", "송해 선생님 목소리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이게 마지막 모습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