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사용자 최소 10억 목표…정리해고도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계정 사진=한국경제신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 수를 최소 10억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는 2억2900만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합의 이후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중요한 목표는 전 세계 나라에서 가능한 많은 사용자를 갖는 것"이라며 "트위터가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인 위챗 수준에 도달한다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광고가 트위터에 매우 중요하고, 광고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광고주에게 '가능한 재미있는 광고를 하자'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수익 창출 기회 보장과 트위터의 결제 기능 확충 등을 향후 목표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정리해고와 원격근무 제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인원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회사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원격근무 제도와 관련해서는 테슬라와 달리 트위터의 원격 근무에는 개방적인 입장이라면서도 많은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