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설거지·인방…각양각색 스타트업에 뭉칫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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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컨텍은 2015년 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자체 기술력으로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우주 지상국은 위성과 위성 발사체로부터 생산된 자료를 수신하고 관제하는 시설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텍은 민간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제주도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2019년 문을 연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다. 2020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다. 주력 사업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스티키밤’ 서비스다. 스티키밤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스티커 형태로 ’짤방‘이나 ’밈‘을 붙이면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후원 플랫폼이다. 1500여 가지의 자체 제작 스티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프렌즈에서 리테일 총괄을 맡았던 전병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나 무민 같은 유명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캐릭터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공간과 메타버스 콘텐츠를 기획한다. 다음달엔 부산 해운대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먼랩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발달지연과 장애 가능성을 가정에서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앱을 통해 영상 촬영과 설문을 거치면 아이들의 발달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협업 중이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 기반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노인들을 겨냥한 돌봄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마포구청 등 30곳 지자체에 돌봄 로봇을 입양했다. 노인들의 감정을 분석하고, 치매나 우울증, 자살 등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밖에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말동무를 해주고,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퀴즈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가지랩은 영양, 운동, 수면, 휴식 등 웰니스 전반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 출신 멤버 중심으로 구성원이 꾸려진 회사다. 연내 서비스가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우주가 미래다" 컨텍, 610억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스프링벤처스를 비롯,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컨텍은 2015년 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자체 기술력으로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우주 지상국은 위성과 위성 발사체로부터 생산된 자료를 수신하고 관제하는 시설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텍은 민간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제주도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뽀득, 300억 투자 유치
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하나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방 '짤' 붙여주는 트리니들, 10억원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트리니들이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투자에 참여했다.2019년 문을 연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다. 2020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다. 주력 사업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스티키밤’ 서비스다. 스티키밤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스티커 형태로 ’짤방‘이나 ’밈‘을 붙이면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후원 플랫폼이다. 1500여 가지의 자체 제작 스티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그린 스타트업' 키나바, 시리즈A 라운드로 40억 조달
유기성 폐기물의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전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키나바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코나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 기술을 갖췄다.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와 하수슬러지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카카오프렌즈로 테마파크 만든다... 콘랩컴퍼니, 60억 투자 유치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콘랩컴퍼니가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IBK기업은행,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이 회사는 카카오프렌즈에서 리테일 총괄을 맡았던 전병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나 무민 같은 유명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캐릭터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공간과 메타버스 콘텐츠를 기획한다. 다음달엔 부산 해운대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유아 발달 지연 알아내는 루먼랩, 30억 투자 유치
영유아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루먼랩이 3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비저닝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루먼랩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발달지연과 장애 가능성을 가정에서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앱을 통해 영상 촬영과 설문을 거치면 아이들의 발달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협업 중이다.
'노인 말동무 인형' 미스터마인드, 15억원 투자 유치
AI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가 하나벤처스로부터 1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 기반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노인들을 겨냥한 돌봄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마포구청 등 30곳 지자체에 돌봄 로봇을 입양했다. 노인들의 감정을 분석하고, 치매나 우울증, 자살 등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밖에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말동무를 해주고,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퀴즈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웰니스 큐레이션' 가지랩, 시드 투자 유치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가지랩이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카카오벤처스가 베팅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최종 선정됐다.가지랩은 영양, 운동, 수면, 휴식 등 웰니스 전반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 출신 멤버 중심으로 구성원이 꾸려진 회사다. 연내 서비스가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NFT로 가상 부동산 거래... 위에이알에 40억원 몰려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클레이랜드’ 운영사 위에이알이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제트가 주도하고 스노우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위에이알이 내놓은 클레이랜드는 약 9000개의 개별 랜드로 이뤄져 있다. 이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은 소유한 NFT 이미지를 아바타로 활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할 수 있고, 제작한 아이템을 거래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클레이랜드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와 NFT 거래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