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들 휴대폰 24시간 소지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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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포함…연말까지 시범운영국방부가 병사의 휴대폰 소지 시간 확대를 목표로 일부 부대에 시범 적용한다.
국방부는 오는 20일부터 12월 말일까지 일부 부대에 병사 휴대폰 소지시간을 확대해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오후 6~9시 및 휴일 오전 8시30분~오후 9시 사이에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확대해도 되는지 일부 부대에 적용해 보겠다는 것이다. 시범운영 부대로는 군별 2~3개 부대를 선정할 예정이다.운영 방식은 부대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한다. 현역병은 △최소형(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30분 및 오후 5시30분~9시) △중간형(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 △자율형(24시간) 등 3개 유형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훈련병에 대해서도 △최소형(입소 1주차 평일 30분 및 주말·공휴일 1시간) △확대형(입소기간 중 평일 30분 및 주말·공휴일 1시간) 등 두 개 유형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휴대폰 소지 시간 확대 범위와 보완 사항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을 2020년 7월부터 도입했다. 이후 장병들의 휴대폰 소지시간 확대는 대선 공약으로 발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집을 통해 “병사의 휴대폰 소지 시간과 주말 외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병사 휴대폰 사용에 대해 “소통 여건 향상, 자기계발 여건 개선 등 긍정적인 기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기간병 50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