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c, 대규모 청산 직전 GBTC 차익거래상품 팔아 자금 모았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투자자들을 차익거래에 끌여들여 자금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3ac는 최근 다수 투자자들에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상품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거래를 제안했다. 해당 상품은 12개월 내 GBTC가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될 가능성을 고려해 GBTC와 BTC 간 차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자들은 3ac 공식 장외거래(OTC) 플랫폼인 TPS 캐피탈에 12개월간 비트코인을 예치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ETF 전환시 투자자들이 얻는 차익의 20%는 수수료로 부과된다.

TPS 캐피탈은 고객들에게 만약 해당 기간 GBTC가 ETF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일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분석가는 "전통금융에서는 이를 구조화채권이라고 명칭한다"면서 "GBTC의 ETF 전환 여부와 상관없이 3ac는 수익을 거두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는 아마도 (3ac가) 회사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