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절치부심'…TSMC 공장에 4조5000억 거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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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조치로 최대 4760억엔(약 4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투자가 이뤄진다.
18일자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TSMC가 일본 업체 소니·덴소와 손잡고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계획을 승인하고 최대 476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공장 건설에 투자되는 약 1조1000억엔(약 10조5000억원)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절반 가까이 지원하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거액이 지원되므로 국내 산업이 걸맞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 4월 착공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은 2024년 말 출하를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이 공장에서 출하될 반도체는 10~20나노로 최첨단 미세공정으로 생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부품난을 빚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용 기계, 가전 등 폭넓은 분야에 사용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8일자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TSMC가 일본 업체 소니·덴소와 손잡고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계획을 승인하고 최대 476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공장 건설에 투자되는 약 1조1000억엔(약 10조5000억원)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절반 가까이 지원하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거액이 지원되므로 국내 산업이 걸맞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 4월 착공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은 2024년 말 출하를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이 공장에서 출하될 반도체는 10~20나노로 최첨단 미세공정으로 생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부품난을 빚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용 기계, 가전 등 폭넓은 분야에 사용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