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말 '충청 행보'…중원으로 보폭 확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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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음성·외가 진천 방문…청주선 대학생 특강
충청대망론? 정치적 해석에 "당선 인사·답례 차원" 일축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주말인 18일 충북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을 잇달아 찾아 대학생 특강과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10분간 충북 청주시 서원대학교 행정관 세미나실에서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특강'을 했다.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당선인은 자신의 유년기부터 경제부총리 때까지 인생역정을 반추한 뒤 '나 자신에 대한 금기를 깨라.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라'고 대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문했다.
유쾌한 반란은 김 당선인이 2019년 12월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명이기도 하다. 이날 특강은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으로 이뤄졌고 300여명의 대학생이 강연장을 메웠다고 김 당선인 측은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오후 3시부터 40분 동안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혁신도시 주민간담회'를 했다.
진천은 김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곳으로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당시 주요 방문지였다. 오후 4시부터는 고향인 음성군 금왕읍을 찾아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와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8월 20일 음성군 음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음성은 태어나서 자라고 조상의 뼈가 묻힌 곳이자 사무관 초임지로 발령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라고 충청권 연고를 강조하며 "충청권 대망론은 편협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정치와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현충일인 지난 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을 방문해 초대 천안지원장이었던 처 할아버지를 추모하고 '공명정대'한 도정 운영을 다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나 '협치'를 주제로 도정에 대한 조언을 구한 데 이어 1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연쇄 회동을 하고 수도권 공통 현안과 관련한 '3자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지난 14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차례로 예방해 국민통합 등을 주제로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의 연장선으로 김 당선인의 이날 충청행을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방문지가 모두 김 당선인의 연고지로 대선후보 시절 유세 일정과 겹치는 데다 주민 간담회에 대학생 특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 측 관계는 "지난 9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출범 때 음성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고 비슷한 시기 대학생 특강 요청이 있어 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며 "당선 인사와 답례 차원의 방문"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충청대망론? 정치적 해석에 "당선 인사·답례 차원" 일축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주말인 18일 충북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을 잇달아 찾아 대학생 특강과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10분간 충북 청주시 서원대학교 행정관 세미나실에서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특강'을 했다.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당선인은 자신의 유년기부터 경제부총리 때까지 인생역정을 반추한 뒤 '나 자신에 대한 금기를 깨라.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라'고 대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문했다.
유쾌한 반란은 김 당선인이 2019년 12월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명이기도 하다. 이날 특강은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으로 이뤄졌고 300여명의 대학생이 강연장을 메웠다고 김 당선인 측은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오후 3시부터 40분 동안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혁신도시 주민간담회'를 했다.
진천은 김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곳으로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당시 주요 방문지였다. 오후 4시부터는 고향인 음성군 금왕읍을 찾아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와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8월 20일 음성군 음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음성은 태어나서 자라고 조상의 뼈가 묻힌 곳이자 사무관 초임지로 발령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라고 충청권 연고를 강조하며 "충청권 대망론은 편협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정치와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현충일인 지난 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을 방문해 초대 천안지원장이었던 처 할아버지를 추모하고 '공명정대'한 도정 운영을 다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나 '협치'를 주제로 도정에 대한 조언을 구한 데 이어 1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연쇄 회동을 하고 수도권 공통 현안과 관련한 '3자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지난 14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차례로 예방해 국민통합 등을 주제로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의 연장선으로 김 당선인의 이날 충청행을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방문지가 모두 김 당선인의 연고지로 대선후보 시절 유세 일정과 겹치는 데다 주민 간담회에 대학생 특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 측 관계는 "지난 9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출범 때 음성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고 비슷한 시기 대학생 특강 요청이 있어 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며 "당선 인사와 답례 차원의 방문"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