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귀국 후 '삼성 사장단 회의'…"기술로 한계 돌파, 미래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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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 참석…리스크 및 대책 논의삼성은 20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경계현 사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기술'의 중요성을 반복 강조한 뒤 사장단이 모인 자리라 눈길을 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사장단 회의에는 한종희 DX부문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변화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는 이 부회장이 귀국길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메시지를 삼성 사장단이 공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출장에서 치열한 기술경쟁 현장을 목격한 이 부회장은 미래 핵심 기술력 확보와 인재 영입도 시사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