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원 신발장서 여성 신발 들고 '킁킁'…잡아보니 경찰

여성 신발 냄새 맡다가 붙잡혀
인천 모 경찰서로 전보 조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학원 신발장에 있는 여성용 신발의 냄새를 맡다가 붙잡힌 현직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전보 조치를 내렸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인천경찰청 산하 모 지구대 소속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서구 모 학원에서 신발장에 있는 여성용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학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순경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학원 원장 B씨는 “‘학원에서 서성거리는 남성이 있다’는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CCTV를 돌려보다가 이 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 순경은 경찰에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근 후 자녀의 학원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순경을 인천 모 경찰서로 전보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