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어머니 100번째 생일 축하 위해 깜짝 귀국

베트남 주석, 선물로 '만수무강 기원' 호화 액자 전달
'쌀딩크' 박항서(65)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노모의 100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귀국했다.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은 2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박 감독 부부가 어머니인 백순정 여사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입국했다"고 전했다.

백 여사는 올해로 100세를 맞았다.박 감독은 백 여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 뒤 내달 초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적인 '영웅' 대접을 받는 박 감독의 어머니를 위해 호화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이 박 감독을 직접 만나 '백순정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SEA)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앞으로 A대표팀 지휘에만 집중하기로 한 박 감독이 U-23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여서 의미가 더 큰 우승이었다.현재는 공오균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 1일에는 A대표팀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과 A매치를 소화했다.

베트남이 2-0 완승을 거뒀다.

아프가니스탄전을 치르느라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박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님을 뵙지 못해 크게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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