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수사 중인데'…의성군·경찰서 간부들 회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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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해당 지역 지자체 간부들과 최근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경북 의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의성군수와 의성경찰서장 등 군청과 경찰서 간부 10명 가량이 관내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자 통상적인 모임을 주선했다는 게 군청측 설명이다.
그러나 김주수 현 군수가 현재 경찰이 진행하는 선거사범 수사와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 기관 모임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현재 의성경찰서는 마을 주민 11명을 허위로 거소 투표 신고인 명부에 올리고 이 중 3명의 투표를 대리한 혐의로 마을 이장 A씨 등 5명을 수사하고 있다. 또 김 군수에 맞선 경쟁 후보측이 "한 마을 이장이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에 기표할 것을 종용했다"며 선관위 등에 고발한 사건 등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북경찰청이 뇌물수수 혐의로 김 군수를 조사해 검찰을 거쳐 재판에 넘긴 사건이 21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60대 의성 주민 B씨는 "선거사범 수사가 군수와 연관이 있을지 없을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군수와 경찰서 간부들이 식사를 같이한 것은 누가 봐도 의심을 살 만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치안과 관련해 지역 현안을 군청측과 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 군청측 요청이 있어서 응했으며 경찰서 이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는 통상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1일 경북 의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의성군수와 의성경찰서장 등 군청과 경찰서 간부 10명 가량이 관내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자 통상적인 모임을 주선했다는 게 군청측 설명이다.
그러나 김주수 현 군수가 현재 경찰이 진행하는 선거사범 수사와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 기관 모임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현재 의성경찰서는 마을 주민 11명을 허위로 거소 투표 신고인 명부에 올리고 이 중 3명의 투표를 대리한 혐의로 마을 이장 A씨 등 5명을 수사하고 있다. 또 김 군수에 맞선 경쟁 후보측이 "한 마을 이장이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에 기표할 것을 종용했다"며 선관위 등에 고발한 사건 등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북경찰청이 뇌물수수 혐의로 김 군수를 조사해 검찰을 거쳐 재판에 넘긴 사건이 21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60대 의성 주민 B씨는 "선거사범 수사가 군수와 연관이 있을지 없을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군수와 경찰서 간부들이 식사를 같이한 것은 누가 봐도 의심을 살 만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치안과 관련해 지역 현안을 군청측과 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 군청측 요청이 있어서 응했으며 경찰서 이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는 통상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