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컴 웃었다…자사주 매입 효과 '톡톡'

두 회사 모두 10% 가까이 올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상장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회사가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면서 ‘저점 매수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HN은 21일부터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20일 종가 기준 300억원어치인 110만 주를 장내에서 취득한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는 6개월 내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다. 21일 주가는 9.91%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은 지난 5월에도 자사주 118억원어치를 매입했다. NHN 주가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16% 하락했다.한글과컴퓨터도 20일 삼성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원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자사주 매입은 2015년 60억원 규모를 사들인 후 약 7년 만이다. 이 회사 주가도 21일 9.03% 오른 1만6900원에 마감됐다.

카카오페이 전현직 경영진도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만3052주를 약 18억원에 매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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