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세계 최대' 노랑가오리 잡혔다…길이 4m·무게 300㎏

음향 태그 부착해 메콩강에 방생

캄보디아의 메콩강 유역에서 초대형 가오리가 잡혔다.

21일 AFP통신 등은 지난주 캄보디아 북부 스퉁 트렝주의 메콩강에서 한 어부가 초대형 노랑가오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노랑가오리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길이가 4m에 달하고 무게는 300㎏이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팀 '메콩강의 경이' 측은 "지난 20년 동안 6개 대륙의 강과 호수에서 대형 어류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번에 발견된 노랑가오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접한 가장 큰 개체"라면서 "무게만 해도 저지대에 서식하는 고릴라 평균치의 배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랑가오리의 행동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음향 태그를 부착해 다시 메콩강에 방생했다.

이전 최대 기록은 2005년 태국의 메콩강에서 잡힌 무게 295㎏의 초대형 메기였다. 앞서 지난달에는 스퉁 트렝주의 메콩강에서 길이 4m 무게 180㎏의 가오리가 잡히기도 했다.

메콩강의 경이에 따르면 메콩강에는 1000여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고, 노랑가오리 외에도 길이 3m에 무게가 270㎏에 달하는 대형 메기 등 민물고기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