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롤스로이스, 직원 70%에 현금 318만원 '보너스' 쏜다

"고물가에 생활 도움 주기 위해"
21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방송 등 외신은 롤스로이스가 더비, 브리스톨 소재 공장 직원 1만1000명과 주니어 매니저 3000명에게 현금 318만원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가 고물가 속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국 직원 70%에게 현금 2000파운드(약 318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방송 등 외신은 롤스로이스가 더비, 브리스톨 소재 공장 직원 1만1000명과 주니어 매니저 3000명에게 현금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금은 우선 8월에 매니저 3000명에게 지급되고, 나머지 1만1000명은 노조의 승인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성과가 아닌 경제 상황과 관련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스로이스 측은 또 공장 노동자 노조원 1만1000명의 임금을 4% 인상하고, 지는 3월부로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실업률은 3.8%로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업들은 고용과 채용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 임금을 올리고,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로이드은행도 이달 초 직원들의 물가 대응을 돕기 위해 1000파운드(약 159만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4월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9%로 집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