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부동산 시장, 브랜드 대단지 '대마불사' 믿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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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 청약통장 몰려
시장 침체기일 수록 선호되는 '브랜드 대단지'
주거 만족도 높고, 전·월세 수요 꾸준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총 5만9408가구의 일반 공급 아파트 중 1순위에 총 68만7227건이 청약 접수됐다. 이 중 자이,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메이저 브랜드 단지는 총 2만4387가구가 일반에 공급됐고 여기에 몰려든 청약통장은 41만1405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주요 브랜드가 아닌 아파트는 총 3만5021가구 공급에 27만5822건이 접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단지별 접수 건수로는 부산 동래구의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6만4590건으로 가장 많은 1순위 기록을 세웠다. 다음으로 인천 서구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4만6070건), 경북 포항의 '포항자이 애서턴'(2만8572건), 인천 연수구의 '더샵 송도아크베이'(2만2848건), 경남 창원의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2만1550건), 전남 나주의 '나주역 자이리버파크'(2만5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도 '브랜드 대단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대단지는 완성되는 즉시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각되곤 한다. 내부 특화 설계나 대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성도 우수하다보니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보니 전·월세 수요도 몰려 임대 활성화도 쉬운 편이다. 브랜드 대단지가 '대마불사'(大馬不死)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내달 대전 서구 정림동 산23-21, 도마동 산39-1번지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2개 단지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다.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개발된다. 외관에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