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최연소 부산시의원 당선인 "장애인 체육환경 개선"

제9대 부산시의원 중 최연소인 국민의힘 이준호(32·금정2) 당선인은 "장애인이 편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부산시의원 47명 중 가장 젊다. 그는 2018년 2월 부산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화신사이버대학 교수로 임용됐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제8대 부산 금정구의원으로 일하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정치 입문 계기를 묻자 이 당선인은 "학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 이벤트인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와 사회적 변화 등을 연구한 결과물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스포츠 마케팅 성과 등을 실제로 집행해 생활정치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장애인이 체육활동 하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는 데 의정활동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의원 때 장애인 체육 진흥 조례를 제정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며 "장애인도 스포츠를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와 프로그램 등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복지안전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 현안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제대로 추진되는 데 시의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는 "국민의힘 압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완패"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 갈등이 표면화했는데 빨리 봉합됐으면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박형준 시장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