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확성기만이라도 꺼달라"…진정서 낸 '尹자택' 주민들

"고성능 확성기 사용 금지해달라"
정원헌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의회장과 동대표들이 22일 오전 집회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이 건물 앞 집회 단체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2일 오전 10시 50분께 아크로비스타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정원현 씨와 동대표 8명, 아크로비스타 센터장 1명 등 9명은 서울 서초경찰서 민원실에 집회 및 소음을 단속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전체 757세대 중 가구의 절반 이상인 470세대가 진정에 참여했다.입주민 대표 정원헌 회장은 “집회로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특히 노약자, 수험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고성능 마이크만이라도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마음으로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집회 규탄‧영부인 김건희 씨 구속 등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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