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사업 확대 추진…정원주 중흥 부회장 현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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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고위 관료들과 릴레이 면담대우건설이 베트남 사업 확대에 팔을 걷는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해외부동산개발 실무진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정 부회장은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를 면담해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진행 과정을 의논하고 신규 투자 확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부동산 개발사업, 물류·ESG인프라·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고 팜 수석 부총리도 "대우건설은 한·베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레 홍 썬 하노이시장 권한대행과도 각각 면담을 갖고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과 플랜트·토목·건축분야 건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논의했다.
지난 21일에는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하노이 북쪽 박닌성을 방문해 당서기장을 면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경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300만㎡ 규모의 교육‧문화‧상업‧의료 등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사업 등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지난달 하노이전력공사와 함께 스마트전력미터 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 '베스핀글로벌'과 베트남 현지 '스마트시티 운영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지난 20일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했다"며 "가파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베트남에서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