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남편과 결혼한 브라질 여성 "35분 만에 출산"…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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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30대 여성, 인형에 반해 결혼'인형 남편'과 결혼해 화제가 된 브라질 여성이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아기 인형'이다.
"유일한 단점은 게을러 일 하지 않는 것"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에 사는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37)는 얼마 전 인형과 결혼식을 올리고 인형 아기를 출산했다.모라이스는 이성 교제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솔로였다. 딸을 안타깝게 본 모친은 마르셀로라는 남자 인형을 직접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됐다.
모라이스는 그 인형을 보고 첫눈에 반해 남자친구로 삼았다. 심지어 댄스파티도 마르셀로와 함께 참석하며 즐겁게 지냈다.
몇 달 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마르셀로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며 "아이를 아빠 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셀로는 내가 원하던 남자다. 나와 싸우지 않고 나를 이해해준다. 유일한 단점은 게을러서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모라이스는 이후 하객 250명을 초대해 마르셀로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일주일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 별장으로 허니문도 떠났다.
지난달 21일 그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르셀리뉴라는 아이 인형을 출산했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화면에는 가운을 입은 의사, 간호사로 추정되는 사람도 있었다.모라이스는 “35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 진통은 없었다”고 출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아이를 두고 가짜라고 할 때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난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내 부모는 내게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