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친환경 관광 활성화 모색…울산서 국제 콘퍼런스

25일 국내외 800여 명 참석…14개국 세계에코관광공동비전 선언문 채택
울산시는 세계관광기구(UNWTO), 국제관광인포럼(TITF)과 공동으로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제1회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WTIC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국제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정책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경 보전, 생태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에코(친환경)관광과 안전 관광의 국제적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행사의 하나로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먼저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는 울산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압둘라 아우숨 몰디브 관광부 장관 등 16개국 장·차관, 해리황 UNWTO 아시아 국장, 유진룡 TITF 회장, 30개국 주한대사와 관광 관련 인사 등 국내외에서 총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을 보면 학술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 180여 명이 24일 오후 울산에 도착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유적지를 관람하고, 울산 대표 음식인 언양불고기로 만찬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울산암각화박물관부터 반구대 암각화까지 약 0.5㎞에 달하는 대곡천 유역 구간을 걸어서 이동한 뒤, 암각화의 인류사적 의의와 역사문화자원의 보존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는 '위드 코로나,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개회식, 안전·친환경 관광에 대한 의미 공유와 실천 전략 도출과 논의, 울산관광 설명회, 울산 팸투어 등이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이번 학술회의에 참가한 14개국이 '세계에코관광공동비전 선언문'을 채택한다.

세계 관광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친환경 관광 정책의 주요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략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목적이다.

선언문은 ▲ 안전하고 행복한 관광환경 영위 ▲ 친환경 관광을 위한 사업 발굴과 지원 최우선 ▲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 ▲ 세계 관광인의 합의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상호 소통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김석명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국제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회의는 울산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인식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의 초석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