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나연, 앨범 '선주문 50만장'…역대 솔로 2위
입력
수정
데뷔 7년만에 첫 솔로앨범 돌풍트와이스의 첫 솔로 데뷔한 나연이 앨범 선주문 50만장을 달성했다.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의 '라리사'(80만장)에 이은 역대 솔로가수 2위의 기록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나연의 첫 솔로앨범 'IM NAYEON'이 지난 23일 기준 선주문 수량 5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나연의 본명인 '임나연'과 "I'M NAYEON"이라는 뜻을 동시에 품고 있다.
타이틀 '팝!' 티저도 유튜브 인기
"여름에 맞는 노래... '써머퀸' 탐나"
JYP엔터는 2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나연의 첫 솔로곡인 '팝!'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나연은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하니 후련한 마음이 컸다"며 "팀이 아닌 처음으로 혼자 나오다보니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데뷔 7년만에 솔로곡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기 적절한 타이밍에 솔로 앨범을 낸 것 같다"며 "최대한 나에게 잘 어울리면서 조금은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멤버중에 첫 솔로주자로 나서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멤버활동으로 한계를 느낀점도 있었다"며 "멤버 중에서 가장 맏언니라 많은 부분에서 첫 스타트를 많이 했어서인지 이번에도 제일 먼저 솔로 앨범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혼자 앨범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멤버들이 챌린지 영상을 통해 응원을 해줄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은 나연이 단독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과 트와이스 발매 앨범 최초로 타 아티스트 피처링 곡을 담았다. 나연은 데뷔 이래 7년간 쌓은 음악적 역량을 집약한 이번 작품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타이틀곡 '팝!'은 제목 그대로 톡톡 터지는 나연의 매력을 살렸다. 켄지, 런던 노이즈, 이스란 등 유명 작가진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앞서 2편의 티저를 통해 여름 축제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의 일부를 공개했다. 23일 기준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나연은 "수록곡을 몇십곡 들어보고 선정했다"며 "앨범의 분위기 여름계절에 맞는 달달한 분위기의 곡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나연은 수록곡중 최애곡으로 '노 프라블럼'을 꼽았다. 단독 작사 참여한 '올 오어 낫띵'은 미국 투어중에 쓴 곡이라고 말했다. 나연은 "작사는 큰 도전이었다"며 "첫 솔로앨범에는 내가 쓴 곡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은 가사에 대해선 "좀 더 확실한 답이 있다면 나에게 알려달라는 가사가 인상깊다. 누군가 나에게 답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힘이 됐던 멤버들의 조언에 대해선 "처음 녹음 때부터 수많은 응원과 조언을 받았다"며 "9명이 준비하다 혼자서 하다보니 어려운점이 컸다. 혼자 촬영할때 기다리는 순간이 많이 외로웠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 멤버들이 깜짝 커피차를 받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솔로 나연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무대를 보면 많은 분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이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솔로주자 멤버에 대해선 "각자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이 다르다. 다양한 컨셉트로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연스럽다'는 어떤 뜻인가에 대해선 "솔직함이 저 답다. 팝! 무대에서 저다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생 6년과 트와이스 7년 이후 첫 솔로인데 어떤 기분인가에 대해선 "솔로 결정에 대해서 먼 얘기로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었지만 올 초 해외투어를 다니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목표는 "투어를 다니면서 해외 활동에 대해 욕심이 생겼다. 전 세계 원스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선주문 50만장 돌파했는데 소감으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보니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기존 센터상.과즙상이라는 수식어를 유지하고 싶다. 여름이다보니 써머퀸이나 비타민 등도 탐난다"고 말했다.솔로로 어떤 성과를 얻었다면 좋겠는가에 대해선 "기존 앨범으로 사랑을 받다보니 부담이 됐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데 큰 의미를 뒀다. 트와이스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에 대해 박진영 PD는 "'이제부터는 트와이스가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며 이뤄낸 성과는 트와이스에게 좋은 영향을 줄것'이라고 조언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나연의 솔로 데뷔 앨범 'IM NAYEON'과 타이틀곡 '팝!'은 24일 오후 1시에 공개됐다. 같은날 오후 9시 30분에는 트와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앨범 발매 기념 라이브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데뷔 7년차를 맞은 트와이스는 현재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JYP엔터측은 "재계약과 관련해서 현재 진행중인 이야기들은 추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