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승 잡아라" 시동 건 전예성·이가영·이소미·오지현
입력
수정
지면A22
전예성, 버디 5·보기 1 공동 8위‘시즌 첫승을 잡아라.’ 24일 개막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올해 열린 10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 대회다. 아직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KLPGA 강자들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리더보드 상단은 요동쳤다.
준우승만 2번 이가영, 공동 12위
오지현, 언더파로 우승 불씨 살려
전예성(21)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반에 버디 4개를 잡더니 후반 첫 홀(10번홀·파5)에서 하나 더 추가했다. 8언더파를 친 박민지(23)와 윤이나(19)를 제칠 기세로 내달렸지만, 이후 주춤했다.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친 만큼 2, 3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 데뷔 2년 만에 첫승을 올린 전예성은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상금랭킹 17위, 평균타수 10위다.투어 통산 3승을 쌓은 이소미(23)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7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순위 17위, 평균타수 5위에 올라 있다.
‘무관의 강자’ 이가영(23)은 다시 한번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올 들어 준우승만 두 번 한 이가영은 이날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데도 상금 순위는 5위에 올랐다.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2016년 2017년)인 오지현(26)은 1번홀(파4)부터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딛고 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해 우승 불씨를 살렸다. 이후 버디 6개를 추가한 그는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2015년 초대 ‘BC퀸’ 장하나(30)는 메인 스폰서(BC카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장하나는 지난해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1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22)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2승 보유자인 박현경은 올 시즌 초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달 들어 샷감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포천힐스CC=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