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보다 부실"…스타벅스 '6700원 샌드위치' 품질 논란

품질 이슈…야채 등 내용물 부실
지난 15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치킨 클럽 샌드위치' 사진. /사진=블라인드 게시글 캡처
스타벅스 코리아가 샌드위치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67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샌드위치가 가격 대비 내용물이 형편 없이 적게 들어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 선 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재된 사진에는 샌드위치의 야채와 소스 등 내용물이 빵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 제품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6700원에 판매하는 치킨클럽 샌드위치다. 작성자 A씨는 "스타벅스를 참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제는 꾸중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며 "최근 지분율 변동과 관련해 마케팅, 품질 이슈가 있었지만 여전히 스타벅스를 애용하며 격려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샌드위치가 6700원에 제 아침 테이블에 올라오면 애정 어린 마음이 흔들린다"며 "내용물과 기본에 충실한 베이커리 메뉴가 사라지고 이런 제품이 매장에 채워지는 걸 보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에서 퀄리티 높은 짧은 휴식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 시간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며 "지분율과 관계가 없다는 해명보단 양질의 콘텐츠로 브랜드를 채워줬으면 한다"고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