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켜주지 않아" 옆 차량에 비비탄 쏜 운전자…경찰에 붙잡혀
입력
수정
조소석 향해 비비탄 여러 발 발사고속도로 주행 중 시비가 붙은 옆 차량에 비비탄총을 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추월차로서 비켜주지 않아, 불쾌"
25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 방향 남대전IC 인근에서 운전자 A씨가 옆 차로를 달리던 B씨의 승용차 조수석을 향해 비비탄총을 여러 발 쐈다.차량 창문이 내려져 있어 조수석 동승자가 팔에 비비탄 총알을 맞기도 했다. 사용된 총은 가스 압력을 이용해 발사하는 가스식 비비탄 총으로 알려졌다.
두 차량은 추월 문제로 상향등을 켜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차가 추월차로에서 비켜주지 않아서 불쾌했다"며 "비비탄총은 취미로 갖고 있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