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3위…오징어게임 열풍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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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서 정상 올라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김홍선 감독 "오징어게임에 근접했으면 좋겠다"
2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스페인 인기 시리즈(종이의집)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는 24일 시즌1 전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거둔 성적이다. 국가별 순위로 따져보면 '종이의 집'은 한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 총 5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네수엘라에서 2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포르투갈 모리셔스 케냐 자메이카 홍콩 온두라스 에콰도르에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원작 제작국인 스페인에서는 7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이 이끈 K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징어 게임' 덕에 여기에 앉은 것 같다. '오징어 게임' 덕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되면, 뒤에 오는 분들께 또다른 길을 열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즐겨봤는데 그에 근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원작에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교수'라 불리는 천재 전략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범죄 전문가들이 남북 공동 화폐를 찍어내는 조폐국에서 인질강도 극을 펼치는 이야기로,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출연한다.
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톱(TOP)10 순위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집계한다.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0위권에는 지난 2월 종영한 정지훈, 김범 주연의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가 9위로 이름을 올렸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