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 최청호 밀양지청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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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및 특수범죄 전문법무법인 광장은 27일 최청호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장(사진·사법연수원 35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서도 근무
최 지청장은 2006년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약 16년간 검사 생활을 해왔다. 대구지검, 수원지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 제주지검 등을 거쳤다. 특히 합수단 근무 시절 다수의 미공개 정보이용,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국회의원 특가뇌물 사건 등을 수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2019년엔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제도에서 금융증권 분야의 2급 ‘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받기도 했다. 제주지검 근무 시절인 2019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비리 사건 수사팀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최 지청장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광장 검찰형사그룹에서 금융·증권 및 특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으로도 합류한다. 다음달부터 정식 출근하기로 했다.
광장은 최 지청장을 영입해 금융·증권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광장은 최 지청장 외에도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장 출신인 박광배 변호사(29기)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낸 전준철 변호사(31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을 역임했던 장영섭 변호사(25기) 등 검찰 출신 변호사들을 두고 있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최청호 전 지청장은 대형 로펌들 사이에서 영입 1순위에 올랐던 정통 특수수사 및 금융·증권 분야의 최고 엘리트”라며 “이번 영입을 통해 검찰의 금융·증권사건 및 특수분야 직접 수사에 대한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