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28일 퇴임…"서 당선인 통합 군정 펼치길 기원"

국방개혁·코로나19·ASF 난관 속 군정 이끌어…문화복지센터서 퇴임식
민선 7기 강원 양구군정을 이끌어 온 조인묵 군수가 28일 퇴임한다. 조 군수는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사무 인계서에 서명한 뒤 군청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4시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공무원과 주민, 초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조 군수를 배웅한다.

2018년 7월 1일 취임한 조 군수는 국방개혁 2.0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움을 맞닥뜨린 가운데 군정을 이끌었다. 1호 공약이었던 협치를 실천하고자 취임 즉시 출범한 민관협치위원회를 통해 의견이 분분하던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를 정했고,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전국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성공했고, 650억 원 규모의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역 스포츠마케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군수는 27일 "지난 4년간 양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직원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며 "육군 2사단 해체로 인한 인구 감소, 양돈 단지 악취 등 현안을 매듭짓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흥원 당선인의 민선 8기 출발을 축하하며 지역통합과 발전, 미래의 기틀 마련에 힘써 양구가 한 번 더 도약하도록 군정을 이끌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