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고 있나"…현기차 美전기차 2위 소식에 주가 '급등'

사진=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미국에서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후 12시 기준 현대차는 4.62%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3.87%)와 현대모비스(3.29%)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2만146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는 "현대와 기아차가 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는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1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영업이익도 1조7100억원으로 14.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