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CU06-1004, 美 임상 1상서 안전성 입증"

佛 떼아에 기술이전한 물질
1200mg까지 안전성 확인
큐라클은 당뇨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CU06-1004’의 미국 임상 1상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7일 밝혔다.

큐라클은 건강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CU06-1004를 최대 1200mg까지 투여하고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약물과 관련된 사망, 심각한 이상반응,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임상실험실 검사, 활력징후, 심전도 검사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소견이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큐라클은 지난해 프랑스 떼아에 CU06-1004의 글로벌(아시아 지역 제외) 권리를 이전했다.

계약에 따라 미국 임상 2상은 떼아가 임상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2상은 큐라클이 진행한다. 큐라클은 데이터 변환 및 추가 자료 검토를 마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2상은 100mg~300mg 용량을 투여해 진행할 계획이다.큐라클은 CU06-1004와 같은 물질로 급성심근경색, 급성폐손상, 뇌졸중, 궤장성대장염, 유전성 혈관부종, 항암제 병용요법 치료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CU06-1004의 임상 1상 성공으로 이들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은 별도의 1상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6가지 적응증 중 효능과 시장성을 고려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정하고,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