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취임식 취소 …"현장 속으로"

어린이집 1일 교사·노인복지관 배식 봉사·영농현장 방문
전남 보성군은 민선 8기 김철우 군수 취임식을 직원 월례회의와 대민봉사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취임 첫날인 오는 7월 1일, 김 군수는 취임식 대신 보성읍 시가지 환경정화 활동으로 재선 임기를 시작한다.

환경정화 활동은 관내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실시하며,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정화 활동 후에는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월례회의를 열고 취임 선서·취임사 낭독 등 민선 8기를 이끌 보성군 비전을 공유한다. 주민과의 다양한 만남도 이어진다.

어린이집 1일 체육 교사로서 아이들과 보육 현장을 살피며 민선 8기 어린이와 청소년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영농현장 방문 등으로 지역 어르신·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국가 등록문화재에 오른 득량 오봉산 숲속 음악회에도 참석한다. 김 군수는 지난 민선 7기 취임식도 당시 태풍이 남해안에 다가오자 취소하고 현장에서 재난 대응 활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변화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취임식을 취소하고,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일정을 고민했다"며 "군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