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교도소 폭동…'탈옥 시도 중 방화' 최소 49명 사망

콜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던 수감자들이 매트리스에 불을 붙이는 등 폭동을 벌여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콜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49명이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카라콜라디오와 블루라디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1~2시께 서부 도시 툴루아의 교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옥을 시도하던 수감자들이 매트리스에 불을 붙였고,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0여명은 화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사상자가 모두 재소자인지, 교도관도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교도소에는 1267명의 수감자가 복역 중이었고, 화재가 발생한 수감동에는 200여명이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숨진 이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교정 당국에 상황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