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피카소·가우디 본국서 K-컬처 활성화…여러분이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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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단독 일정…문화원 찾아 韓패션 전시 관람하고 한글학당 둘러봐
전시기획사 운영 경험 바탕으로 '소프트외교' 나서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찾았다.이번 정상회의 기간 소화한 첫 해외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약 40분간 마드리드 소재 한국문화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2011년 스페인한국문화원 개원 이래 처음 방문한 대통령 배우자다.하운드체크 무늬의 회색 투피스 아래 같은 무늬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문화원에 들어서자마자 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한울로 향했다.
전시장에는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를 주제로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김아영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신발이 놓였다.오지훈 문화원장은 "개원한 지 11년째인데 첫 번째로 하는 패션 전시이다 보니 어떤 작품을 전시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가장 한국적인 의상을 전시하자고 해 한복 느낌을 가진 의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후 당의를 재해석한 당의 재킷, 한복 속옷인 단속곳 형태를 차용한 단속곳 바지, 한복 특징인 주름을 부각한 민소매 주름 블라우스 레이스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소재가 인견이라는 설명엔 "인견이요?"라고 되물은 뒤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체험공간 앞에선 "스페인 현지 분들이 많이 오느냐"고 묻기도 했다.김 여사는 인견이 훌륭한 소재라는 점을 언급한 뒤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부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전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 패션을 알리는 전시가 진행돼 무척 반갑다"며 "케이(K)-패션이 스페인 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잘 홍보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2층으로 이동한 김 여사는 한국어 수강생들을 위한 공예방에서 "한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죠"라고 물은 다음, 스페인 학생들이 만든 에코백을 살펴보며 "잘 만들었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글학당에선 "어떤 음악을 주로 가르치느냐", "K-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냐" 등의 질문을 한 뒤 "고생이 많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이후 오 문화원장 및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목을 잠깐 축인 김 여사는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 본국으로 아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이 11년째 됐지만, 이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말 더 격려가 많이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에 오늘 와 보니, 여기 조그마한 이 (공간) 안에서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여기 있는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제가 잘 느낄 수 있다. 노력을 많이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좌중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김 여사는 특히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한국의 건축, 영화, 음악, 언어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직원들의 인사에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국가에서 우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스페인 국민의 관심이 K-팝, K-패션, K-뷰티, 한식과 같이 우리 삶과 관련한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지난 2019년엔 세종문화회관에서 피카소를 위시한 입체파 작품 세계를 국내에 소개하는 대형 전시를 열기도 했다.김 여사는 주스페인문화원 방문을 기점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전시기획사 운영 경험 바탕으로 '소프트외교' 나서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찾았다.이번 정상회의 기간 소화한 첫 해외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약 40분간 마드리드 소재 한국문화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2011년 스페인한국문화원 개원 이래 처음 방문한 대통령 배우자다.하운드체크 무늬의 회색 투피스 아래 같은 무늬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문화원에 들어서자마자 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한울로 향했다.
전시장에는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를 주제로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김아영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신발이 놓였다.오지훈 문화원장은 "개원한 지 11년째인데 첫 번째로 하는 패션 전시이다 보니 어떤 작품을 전시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가장 한국적인 의상을 전시하자고 해 한복 느낌을 가진 의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후 당의를 재해석한 당의 재킷, 한복 속옷인 단속곳 형태를 차용한 단속곳 바지, 한복 특징인 주름을 부각한 민소매 주름 블라우스 레이스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소재가 인견이라는 설명엔 "인견이요?"라고 되물은 뒤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체험공간 앞에선 "스페인 현지 분들이 많이 오느냐"고 묻기도 했다.김 여사는 인견이 훌륭한 소재라는 점을 언급한 뒤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부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전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 패션을 알리는 전시가 진행돼 무척 반갑다"며 "케이(K)-패션이 스페인 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잘 홍보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2층으로 이동한 김 여사는 한국어 수강생들을 위한 공예방에서 "한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죠"라고 물은 다음, 스페인 학생들이 만든 에코백을 살펴보며 "잘 만들었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글학당에선 "어떤 음악을 주로 가르치느냐", "K-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냐" 등의 질문을 한 뒤 "고생이 많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이후 오 문화원장 및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목을 잠깐 축인 김 여사는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 본국으로 아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이 11년째 됐지만, 이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말 더 격려가 많이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에 오늘 와 보니, 여기 조그마한 이 (공간) 안에서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여기 있는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제가 잘 느낄 수 있다. 노력을 많이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좌중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김 여사는 특히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한국의 건축, 영화, 음악, 언어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직원들의 인사에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국가에서 우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스페인 국민의 관심이 K-팝, K-패션, K-뷰티, 한식과 같이 우리 삶과 관련한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지난 2019년엔 세종문화회관에서 피카소를 위시한 입체파 작품 세계를 국내에 소개하는 대형 전시를 열기도 했다.김 여사는 주스페인문화원 방문을 기점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