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드레스' 김건희 여사, 촬영 빠지려 하자 "여기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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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주재 갈라만찬 참석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이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마크롱 대통령 부부 앞서 도착
흰 드레스·장갑, 검은 클러치 손에 쥐어
펠리페 6세 "취임 축하" 尹대통령 "감사"
尹, 기념촬영 앞에 선 바이든과 인사도
윤 대통령 부부가 갈라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짓 마크롱 여사 등이 방문해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와 인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배우자인 유코 여사와 동행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금색 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흰색 반팔 드레스에 흰색 장갑을 꼈고 작은 검은색 클러치를 손에 쥐었다.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묶었다.
대통령 내외 뒤로는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김원집 외교부 사무관이 동행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기 장소에서 20여 걸음을 걸어 스페인 국왕 부부 앞으로 가자 펠리페 6세가 악수를 청했다. 이들은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 사이로 걸어 들어갔고 김 여사는 뒷걸음질 치자, 펠리페 6세가 "여사님은 여기로"라며 자신의 왼편으로 김 여사를 안내하기도 했다.사진 촬영 후 펠리페 6세는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하신 지 몇 주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목례했다. 윤 대통령이 만찬장으로 이동하려 하자 김 여사는 "이쪽으로"라며 안내했다.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