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목표가 22만 →17만3000원으로"-하이

"성장 모멘텀은 클라우드 사업"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S에 대해 디지털 전환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7만3000원으로 21.36% 내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0.8% 영업이익 10.6%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의 경우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 분기 4200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물류 BPO 부문의 매출 상승률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이익증가도 전망된다"고 했다.다만 "IT 서비스 부문의 경우 관계사 투자 확대로 매출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인건비 상승 반영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의 IT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이 확대되는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어서 향후 동사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기업 업무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에서 요구되는 클라우드 관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연구개발(R&D)를 위한 고성능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회사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사는 클라우드 및 물류사업 관련해 향후 인수합병(M&A)도 기대해 봄직하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