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매출 하락세 감안 목표가 9만→7만5000원"-NH

목표가 16.7% 하향
NH투자증권은 29일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16.67% 내렸다. '오딘'의 매출 하락세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가 구글 앱스토어 매출 2위(6월 28일 10시 기준)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식 시장은 이에 대해 과도하게 박한 평가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우마무스메의 성공은 회사의 높았던 오딘 매출 비중을 낮추고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현재 우마무스메는 일평균 매출은 10억원 이상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자사 당초 예상치인 7억원을 웃도는 수치"라며 "2분기는 10일 밖에 매출에 반영되지 않겠지만 3분기 이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1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한 일본판 우마무스메를 감안할 때 매출액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 중 4종의 신작(XL게임즈 신작,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과 오딘의 일본 진출이 예정된 만큼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안 연구원은 매출액 3608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도이 개디 178.7%, 851.1% 증가한 수치다.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810억원을 소폭 밑돌겠지만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오딘의 1주년 이벤트로 인한 매출 상승과 우마무스메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