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화의 매트릭스로 보는 세상] 혼돈의 시대, 무역회사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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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지금 세상은 혼돈시대이다. #코로나에 #우크라이나전쟁, 게다가 #자연환경의 변화까지. 그런데 이런 일은 늘 있어왔다. 지구상에 인류가 생긴이래로 그래도 요즘처럼 안전한 시대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늘 그 시대에 맞는 #생존전략을 찾으려고 했고, 못 찾았으면 소멸되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발회사, 그 것도 남들이 찾지 않는 #발볼넓은구두, #베어풋이라는 특수한 시장에서 근근히 먹고 사는 자그마한 무역회사도 이 와중에 살아남을 구멍을 찾아야 하고, 그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내가 운영하는 비바미는 ‘#재투자’와 ‘#미국 패권 강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무역회사에서 환율은 그야말로 회사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기업 마진은 10-15%을 오가는데 환율은 –100%에서 +100%를 오갈 수 있다. IMF때에는 이런 널뛰기가 100%를 넘었었다. 그럼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의 운용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 이럴 때 무역회사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을 수 있다. 주식. 채권. 달러 등과 같은 금융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최대한 자기 사업에 재투자를 할 것인지이다. 둘 다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식은 혼돈의 시대에 맞게 떨어질 때 다시 오를 것에 대비하거나 더 떨어질 것에 도박하듯이 베팅을 한다. 흔히 말하는 역발상 투자, 청개구리 투자이다. 성공사례도 많다. 그런데 이런 청개구리 투자는 왜 청개구리가 비만 오면 개울가에 가서 서럽게 우는 지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아보이지만, 확률상으로는 대단히 적다. 그 적은 확률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도박이다. 이전에 다시 돌아왔다고 이번에도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거니와, 같은 방식으로 내가 기대하는 만큼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채권 투자는 변동시대에 안전한 자산이기는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적다. 환율과 금리가 수십%씩 움직이는데 고작 3-10%를 오가는 수익률은 자칫하면 인플레이션이 그 작은 이익마저 삼켜버릴 가능성도 있다. 외환? 이 건 세상을 보는 눈이 높아야 한다. 주식의 미래를 아무도 못 맞추는 것 이상으로 환율은 변동성이 크다. 그 중에서 안전자산이라는 달러. 엔화. 위안화. 유로화에 투자한다면 그 나라가 앞으로 경제가 적어도 한국보다는 잘 될 거라는 예상하에 선택한 셈이다. 그런데 이게 몇 개 안 되는 선택지인데 주식보다 더 변동성이 크다. 어쨌든 인플레이션이든 디플레이션이든 혼돈의 시대에는 현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나 같은 무역회사는 최대한 재고를 확보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서 신제품 개발하는 게 지금같은 시대에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성공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외환 등의 투자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는다.2. 글로벌 주도권 향방
현재 글로벌 패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고, 중국이 도전하다가 두들겨 맞는 형국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전쟁이 단순한 군사 전쟁이 아닌 군사+자원+경제 전쟁이 되었다. 이 우크라이나전쟁에 미국이 전쟁을 예방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킨 점이 있어 신뢰성을 상당히 상실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미국이 생각한 것만큼 쉽게 풀리지 않고, 오히려 중국이 공세를 취하는 국면도 보였다. 또한 미국이 무한대로 돈을 풀어왔던 현대적 화폐정책은 한계를 보이고, 이제는 돈을 FRB(연방준비은행)에서 거둬들이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가 한계에 달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글로벌 패권이 어디로 가는 지는 나같은 구멍가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간접적이다. 하지만 조그만 거룻배가 망망대해에서 갑자기 태풍과 조류의 방향이 바뀌는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야말로 사업환경의 근본이 바뀐다. 마치 IMF, 전쟁발발, 코로나 19등과 비슷한 정도이다. 지금 미-중 무역전쟁도 글로벌 공급망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고, 새로이 등장한 ESG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누가 갖는 가에 대한 향배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미국의 패권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왜냐하면 대체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처럼 실수를 자유롭게 널리 알리고 이를 순조롭게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 현재 미국 정부가 지고있는 부채를 모두 천연 자원과 비축된 자산으로 갚을 수 있는 나라는 현재로서는 미국 뿐이고, 미국의 정치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대신할 소프트웨어가 없다. 그래서 어쨌든 다른 어느 나라보다는 미국을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미국이 패권을 잃는다면 중국. 러시아가 더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글로벌 정치. 경제는 그야말로 규칙없는 야만의 정글과 같은 상태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미국의 패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업 방향은 향후 현재보다 다양한 기능성 #헬스화와 #제로드롭 #런닝화 #무지외반증운동화를 만들어 미국의 #베어풋신발 시장에 대한 공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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