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반달섬씨식스개발, 오픈형 테라스로 시화호 조망권…반달섬 배후 개발 시너지 기대

2022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지상 49층에 3실 이상 중대형 등 총 1191실
전매 가능하고 청약통장 필요없다는 게 매력
주거 및 숙박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질적 향상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달라진 수요자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받는 일방향적인 공급이 될 수밖에 없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한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202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탄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한 공급이 아닌 잠재력 있는 입지를 물색하고 수요자의 편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생활형 숙박시설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벨로퍼의 최고 가치인 ‘질 높은 공급’이라는 측면에 충실했다는 심사평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바다와 맞닿은 지리적 강점

경기 안산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일대에 조성되는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최근 홍보관(분양사업장)을 개관했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에 총 1191실(전용 면적 36~244㎡)로 이뤄진다. 18개 타입 중 15개 타입이 3실 이상의 중대형이다.
단지명에 활용된 라군(Lagoon)은 ‘바다와 맞닿은 호수’를 뜻하는 단어다. 고급 마감재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상품 가치를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 또 시화MTV 일대에 추진되는 개발 호재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의 만족감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도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마감재·커뮤니티 차별화 … 유명 작가 디자인까지

일부 타입을 제외하면 모두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이른바 ‘라군뷰’ 조망권에 해당한다. 이런 입지적 특성은 설계 과정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오픈형 테라스 설계가 대표적이다. 장애인 전용 객실을 제외하면 오픈형 테라스를 통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도록 설계됐다.

지상 3층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 풀(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이 있다. 약 360m 규모의 조깅 코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실내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전문 서비스 대행업체의 컨시어지(도우미) 시스템도 구축될 계획이다.수요자의 건강도 챙긴다. 각 실에는 쾌적한 실내 산소농도를 유지해주는 힘펠 고순도 산소발생시스템, 욕실환기시스템, 친환경 무기질 도료 마감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공간별로 유럽산 포셀린 타일과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다. 해외 유명 작가들이 디자인한 특수 무늬목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주방가구와 가전제품을 구성한다.

○인근 개발 사업과 연계 시너지 높아

단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다양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 1월엔 반달섬 마리나 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앞서 정부는 반달섬을 마리나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인근 지역엔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파크인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반달섬 해양문화공원, 화성국제테마파크, 시화호 뱃길 복원 등이 조성되고 있다.

시화MTV는 약 10㎢ 규모의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안산 사이언스밸리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첨단산업 기반시설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단지 주변 배후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와 고시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 추진 중이다. 또 국토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시흥~안산 스마트허브 트램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 접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 관계자는 “전체 객실을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위탁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영업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