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 대부업까지…대부업 대출 1300억 증가

중소형 대부업자 대출잔액 늘어
평균금리는 14.7%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됐는데도 불구하고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4조6,429억 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1,288억 원 증가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되면서 평균 대출금리는 1.1%p 하락한 14.7%를 나타냈지만 대부업 이용자가 늘면서 대출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일부 대형 대부업의 폐업으로 자산 100억 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1조1,701억 원으로 0.9% 감소했으나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3조4,729억 원으로 7% 증가했다.

이 기간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308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은 48%, 담보대출은 52%를 차지했다. 다만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6.1%로 지난해 6월말(7.3%) 대비 1.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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